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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호

안녕하세요, 예술해방전선의 일곱번째 소식지를 전해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예술해방전선도 활동에 약간의 제약이 발생하는 상황들이 있었으나 별탈없이 일들을 수행하였습니다.

2월에는 부산의 신진문화예술행동 '흥' 동지들과 1박 2일 동안 구미아사히글라스, 소성리 사드배치반대 투쟁에 음악공연으로 연대할 수 있었습니다. 뜻깊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외에 매주 금요일 저녁 6시마다 상인분들과 함께 어울려 음악을 연주하고 투쟁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고령에 여성들이 대부분인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겪고 있는 폭력적인 참상을 목격한 예술가들이 2019년 10월부터 '예술해방전선'이라는 이름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이름이 예술해방전선이 된 이유는 예술을 무기로 이용하여 압제자들로부터 민중을 해방시키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소비사회의 덫에 붙잡혀버린 예술 그 자체도 해방시키고자 하는 열망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약한 힘이더라도 세상에 길고 꾸준하게 보태고자 합니다.

예술해방전선에서는 투쟁하는 민중과 함께하는 예술을 지향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아직 젊은 예술가들이고 반산업적인 방식이기에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상합니다. 현장예술을 향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예술해방전선이라는 작은 화분을 같이 가꾸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 세대에 전해줄 수 있는 의미있는 역사를 남기겠습니다.

1. 손글씨들

요즘의 상업광고나 간판 등은 대부분 컴퓨터로 제작하여 만듭니다. 컴퓨터로 디자인해서 인쇄하는 글씨가 세련되고 멋지긴 하지요. 하지만 적지않은 비용이 필요하기에 그 비용을 부담하기 힘든 이들은 다른 방식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바로 손글씨지요. 손글씨들도 나름의 멋과 개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집회현장, 생계의 최전선에서 발견한 멋진 손글씨들을 모아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

노량진수산시장 연대자의 손팻말

왜 물 끈어요?

노량진역 보도육교 입구에 계시던 노점상 어르신

멋진 일러스트의 피문어 광고

직접 만든 시장 간판

자전거 세계에서 제일 싼 곳

청계천 노점상

아현시장 지물포

궁중족발 강제집행 반대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 연대자의 손글씨

땅장사 LH만 배불리는

노점을 하시는 달님이 할머니

2. 고효경의 음악상담소 - 예술해방전선 편

믿고듣는 DJ 고효경의 음악상담소에 예술해방전선 동지들이 출연했습니다. 현장과 음악 이야기, 라이브 공연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보이는 라디오로 기록을 하였습니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시어 시청가능합니다. (사진 : 권동희 작가)

방송 시청하기

3.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조합 X 사드배치 반대투쟁 연대보고

객석을 들썩들썩하게 만든 밴드 흥

아사히글라스 동지들과 연대자들

경하와 세민

'오늘이 사드 뽑는 날' 음원녹음

'오늘이 사드 뽑는 날' 음원녹음

부산의 신진문화예술행동 흥 동지들과 함께 구미와 성주 소성리를 방문하여 1박 2일 동안 연대일정을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부산의 노래패 동아리 '하나' 동지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싸우고 계신 동지들의 얼굴을 뵙게 되어 저희도 힘을 얻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연대공연도 하였지만 2일 째 아침에 소성리 민들레 합창단의 '오늘이 사드 뽑는 날' 이라는 음원을 동지들과 현장에서 녹음을 하여 제공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집회 전에 틀고 체조도 하신다고 합니다.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이 사드 뽑는 날' 음원 들어보기 🤣

4. 2월 예술해방전선 활동보고

2월에도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분들과 지속적으로 문화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상인 분들에게 43억원의 거액의 민사소송이 걸려있는 상태였는데 2심에서 승소가 났던 것을 3심에서 파기환송이 일어나 근심이 짙어진 상태입니다. 2월 셋째 주에는 오미크론에 감염되신 상인 분이 계셔서 문화제를 생략하였습니다. 상인 분들의 투쟁이 쉽지가 않습니다. 물심양면 많은 연대가 필요한 때이겠습니다. 💪💪💪

5. 2월 예술해방전선 회계보고

수입 항목금액
CMS146,420
이자25
총수입146,445
지출 항목금액
문화제 사례비(고효경, 자이, 맑은)60,000
문화제 사례비(장현호, 손현숙, 지누)30,000
흥 공동 식비200,000
소성리 유류비100,000
소성리 식비69,000
총지출459,000
당월 차액-312,555원
전월 잔액440,583원
현재 잔액128,028원

1월 문화제에 공연으로 참여한 동지들에게 거마비를 지급하였습니다. 구미 아사히글라스, 성주 소성리 연대방문으로 지출이 발생하였습니다. 귀중한 후원금을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을 주제로 한 음반의 녹음을 시작하였습니다. 맑은 동지가 모든 녹음 과정을 마쳤고, 다른 동지들이 녹음할 곡을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록 음악이 별로 힘이 없지만, 그래도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번 소식지 어떠셨나요? 피드백을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주위에 예술해방전선의 후원을 조직하고 독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장과 함께 예술을 통해 버티고 나아가는 예술가들이 되겠습니다.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따뜻하고 희망찬 3월의 시작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