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후원회원 여러분, 그리고 함께 투쟁하는 동지 여러분께, 후덥지근한 7월, 흉흉한 소식들로 가득한 시국에 다들 평안히 잘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뜨거운 일상 중에도 모쪼록 행복과 평화가 함께하셨으면 합니다. 예술해방전선은 2019년 10월,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겪은 폭력적인 상황을 목격한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단체입니다. 우리의 이름에는 예술을 통해 약자들을 보호하고, 사회적 불평등으로부터 해방시키며, 예술 그 자체도 소비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지난 수년간 현장에서의 연대 활동을 통해, 우리는 현장 중심의 유연한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각자의 가치관을 넘어 현장의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문제 해결 후에는 자연스럽게 해산하는 방식을 지향합니다. 이를 통해 연대자들은 부당한 폭력과 정치적 이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예술해방전선은 민중과 함께하는 예술을 추구합니다. 비록 젊은 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반산업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어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장 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예술해방전선'이라는 새싹을 함께 가꾸어 주십시오. 우리의 노력이 후대에 의미 있는 유산으로 남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6월에도 예술해방전선은 민중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연대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 수원 딱따구리 책방에서의 공연들



이번 달에는 우리의 소중한 뮤지션 동지들과 함께 두차례의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7월 13일 토요일과 21일, 수원의 아름다운 공간 '딱따구리 책방'에서 여울, 남수, 세민, 모레도토요일, 유동혁, 출장작곡가 김동산, 허정혁 등 우리의 소중한 포크 뮤지션들이 모여 뜻깊은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번 공연은 평소 투쟁 현장에서 불특정 다수를 위해 노래하던 것과는 달리, 뮤지션들의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 연대에 늘 앞장서 오신 싱어송라이터 남수 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공간에서 이루어져 더욱 뜻깊었습니다.
공연 후에는 출장작곡가 김동산 님께서 출장요리사로 변신하여 맛있는 비건 요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음악과 음식이 어우러진 이 시간은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투쟁의 현장을 넘어,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모여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를 통해 우리의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하고, 평화와 정의를 향한 우리의 목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 <이름을 모르는 먼곳의 그대에게> 제작 소식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또 한 걸음 나아갔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전쟁을 끝내자"라는 이름으로 준비해 온 음반 제작 프로젝트가 드디어 정식 앨범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입니다.
이 앨범은 우리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12팀의 뮤지션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그리고 우리의 한반도까지 -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서 들려오는 아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음악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될 예정입니다. 섬세한 피아노 발라드부터 강렬한 록 사운드까지, 각기 다른 색채로 평화를 노래합니다. 우리는 이 음악들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딛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현재 녹음을 마치고 믹싱과 마스터링 단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앨범의 현재 모습을 들어보실 수 있도록, 초기 녹음본을 사운드클라우드에 비공개로 공유했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우리의 열정과 희망이 담긴 소리를 미리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하여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이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완성될 때까지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평화의 노래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3. 8.14 스페이스한강에서의 공연소식

오는 8월 14일 수요일 저녁, 광복절 전야에 특별한 음악의 밤을 준비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려드립니다. 홍대 스페이스 한강에서 뜻깊은 포크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입장료는 2만원이며 50%는 공연장, 50%는 음악가들에게 분배될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은 재능 있는 듀오 '모레도토요일'의 홍대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나, 여러 훌륭한 뮤지션들의 참여로 더욱 풍성한 무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출연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레도토요일 • 이형주 • 곽주나 • 오페라 당구클럽 • 김동산과 블루이웃
각기 다른 색채를 지닌 이들의 음악이 한 자리에서 어우러져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공연 후에는 근처의 두리반으로 자리를 옮겨 비건 뒷풀이를 가질 예정입니다. 음악과 대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따뜻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곧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이 특별한 밤에 함께하시어 음악의 힘과 연대의 의미를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4. <노량진회센타> 개업소식

긴 세월 동안 거리에서 힘겨운 투쟁을 이어오신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분들의 새로운 출발을 알려드리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거리에서 견뎌내신 상인 분들께서 이제 더욱 긴 투쟁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셨습니다. 오는 8월 7일 오후 6시, 노량진역 7번 출구 앞에서 <노량진회센타>의 개업식이 열립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가게가 아닌, 상인 분들의 끈질긴 의지와 희망이 깃든 새로운 투쟁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자리가 상인 분들의 권리 회복을 위한 더욱 강력한 연대의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힘겨운 싸움을 이어오신 상인 분들의 용기와 인내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의 여정에도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가 이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부디 시간을 내어 개업식에 참석해 주시어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작은 발걸음이 모여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일시: 2024년 8월 7일 (수) 오후 6시 장소: 노량진역 7번 출구 앞 <노량진회센타>
함께 연대하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좀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5. 황경하 - 눈녹듯

8월 10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황경하의 싱글 '눈녹듯'을 후원회원님들께서 먼저 청취해보실 수 있도록 선공개합니다.
'눈녹듯'은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가슴 저미는 아픔을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무거운 록 사운드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칠흑 같은 어둠과 하얀 빛의 대비를 통해 상실의 고통과 희망의 끈을 절묘하게 표현해냅니다.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절절한 그리움과 고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동시에 삶의 연속성과 희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음악은 끝없이 내리는 눈처럼 청자의 마음을 하얗게 덮어갑니다. 차갑고 무거운 기타 리프와 처연한 보컬이 어우러져 상실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 밤의 고요함 속에 녹지않고 쌓이는 슬픔을 노래하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후의 공허함과 일상의 무의미함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가사는 자식의 존재가 어머니의 삶에 가져다 준 빛과 그 부재로 인한 어둠을 대비시키며 시작합니다. "네가 웃으면 날이 하얗게 밝아왔어"라는 구절은 자식의 존재가 주는 희망과 무한한 사랑을, "네가 없어도 날은 하얗게 밝아왔어"는 상실 후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후렴구의 "밤이 새도록 내렸네 하얗게 내렸네, 지나면 눈녹듯 녹아 내릴까"는 끝없이 내리는 슬픔과 기약없는 이별의 아픔을 표현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처럼 삶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싶단다"라는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 김미숙 님의 처연한 목소리는 이러한 비극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외침으로 다가옵니다. 황경하는 작곡, 작사뿐만 아니라 편곡,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여 자신의 예술적 의도를 완벽하게 구현해냈습니다. 이는 아티스트의 진솔한 감정과 의도가 곡 전반에 깊이 스며들게 했습니다. 가슴아픈 이야기를 가장 정성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오랜 시간 섬세한 터치를 가했습니다. '눈녹듯'은 한 어머니의 사랑과 고통을 담은 음악입니다. 눈처럼 켜켜이 쌓여가는 슬픔, 그 속에서 다른 사람들은 이런 고통을 겪지않게 하고자 나아가고 있는 한 강인한 어머니의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를 통해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새겨보는 시간을 잠시 가지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6. 6월 예술해방전선 회계보고
| 수입 항목 | 금액 |
|---|---|
| 후원금 | 130,080원 |
| 총수입 | 130,080원 |
| 지출 항목 | 금액 |
|---|---|
| 동서울터미널 연대공연 후 식사비 | 98,408원 |
| 총지출 | 98,408원 |
6월의 활동 내역과 재정 상황을 보고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달 수입은 후원금으로 130,080원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후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출 내역으로는 6월 13일 동서울터미널 앞 광장에서 진행된 연대공연 후 식사비로 98,408원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공연은 부당하게 터전을 빼앗긴 동서울터미널 상인들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싱어송라이터 남수 님께서 따뜻한 목소리로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공연 후 연대방문한 음악가들이 모여 함께한 식사 자리는 연대의 의미를 더욱 깊이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달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면 31,672원의 잔액이 발생하였습니다. 5월의 이월금 -450,476원을 고려하면, 현재 총 잔액은 -418,804원입니다.
비록 재정 상황이 어려운 상태이지만, 우리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서울터미널 상인들의 투쟁처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약자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연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술해방전선은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사회의 아픔을 보듬고,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을 노래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이러한 활동의 원동력이 됩니다.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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